책 만권을 읽으면..

장인/에이 로쿠스케/양은숙 옮김

다림영 2010. 3.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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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산다.... 옛날엔 그런 사고방식이었지요. 지금은 눈에 띄게끔 산다. 그렇게 돼버렸어요.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하는 일이 어딘가 삐걱거립니다.

 

장인이 사랑받는다고 말하면 괜찮아요. 허나 장인이 존경받는 듯이 되어버리면 끝장이지요.

 

얽매여 일하는 시간이 적고 받는 월급이 많으면 결국 그만큼 모든 사람이 풍요롭게 지낼 수 잇다는 논리가 어떤 면에서는 일리가 있다는 거지요. <장인다운 > 고집이랄까 긍지 같은 말을 입에 올리지 않고서도 말이에요.

 

다른사람에게 칭찬받으려 하지 않는다, 만든 물건이 스스로를 말하는 거니까 자기자신은 별도의 토를 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부분은 퍽 중요한 일이겠지요.

 

배우고 익히는 것은 장인들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그 장인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필요한 것입니다.

"좋은 관객이 되려면 좋은 연기자가 될 정도로 공부를 해야한다."

 

"나무껍질은 나이를 먹지만 크기는 변하지 않는다" 이말을 듣고는 아아 , 과연 그렇구나,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싶었지요.

 

시대가 변하면서, 장인이 작품을 만들고 작가가 상품을 만들게도 되었어요. 작가를 꿈꾸는 장인이 있는가 하면 장인을 꿈꾸는 작가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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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장인과 그 주변의 대화를 편집한 책이다.

장인이 많다는 일본에서 최첨단의 시대 장인들이 사라져 가고 있음에 대한 염려로

펴낸 책이 아닌가 한다.

 

장인의 뜻은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 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

장인은 아니지만 장인의 올곧은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임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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