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게이츠 길
명문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 세계 굴지의 광고회사 JWT(J.Walter Thompson)에 입사. 25년간 재직하며 이사로 승진하는 등 최고의 엘리트로 살아왔다. JWT에서 일시에 해고당한 뒤 독립 광고컨설팅사를 시작해/ㅆ다가 곧 파산하고 이혼까지 당하는 등 개인적 삶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 우연히 스타벅스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브로드웨이점의 말단 파트타임 직원으로 취직한다.
저자는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 내부로 들어가면서 멋진 우정을 발견하고 삶의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
본문중에서
카운터 쪽으로 걸음을 떼면서 내가 말했다. 상황이 정리되는 듯하자 얼른 그 자리를 떠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크리스털은 제대로 감을 잡은 것 같았다. 수준급의 프레젠테이션 아이디어를 강구해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명심하고 있어야 할 내 삶의 철칙을 떠올렸고.....
'과거는 짧게. 미래는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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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고용하다니 참 바람직한 일이네요."
노인? 표현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마음만은 고마웠다. 그 말을 부인할 생각도 없다. 나는 분명 노인이다. 여기서 일하는 파트너들보다 적어도 한두 세대는 더 나이를 먹었다. 나이 많은 노인이라는 게 이유였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환영받으니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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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따르세요"
내 가슴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행복으로 가득찼다.
우리 삶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나는 그걸 진작 깨달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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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평생토록 매 순간을 경이로운 선물로 받아들이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살았다.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은 착한 아이처럼 어머니는 어머니의 삶에 주어진 모든 것들을 불만이 아닌 감사의 마음으로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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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렇게 되면 부탁이니 총을 쏴 주게"
아버지는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풍환자를 가리키며 괜히 큰 소리로 그렇게 말하곤 했다. 내가 아주 어렷을 때부터 아버지는 그런 무시무시한 바람을 암암리에 내게 각인시켰다.
아버지는 혹시라도 정신을 놓게 될까봐 늘 두려워하면서 살았다. 아버지는 강인한 '의지력'과 몰두할 수 있는 '재능'을 키우기 위해 늘 의식적으로, 또 부단히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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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종과 단순한 삶에 지극히 만족스러워 한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는 몸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 안에서 자라나는 행복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낯설고 소리없는 내면의 행복은 손님 줄이 길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부지불식간에 나를 찾아왔다. 또한 이렇다할 사교모임도 없는 고적한 삶 속에서도 내 마음은 그런 행복으로 훈훈하게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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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과 스타벅스 는 내가 '나' 일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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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노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지 모른다.
자기 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고 생각이 바르고 위트가 있고 예의가 있는 노인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더더군다나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미래에 노인이 되고 만다. 마치 나는 노인이 안될 것처럼 노인을 대하는이도 주변에 많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노년을 맞이 할 것인가.
지금 그때를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때에도 나는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고수해야 한다.
늙었지만 내가 '나' 일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과연 내게 주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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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초라하고 볼품없는 노인들을 수없이 바라보면서 적잖이 무거운 마음을 벗어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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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노인을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중년조차 만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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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돈이 있어 내가 꿈꾸던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게 된다면 나는 노인은 쉽지 않겠지만 젊은사람을 고용하기보다 나이든 중년 실업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하지 않을까 싶다. ...책의 지은이처럼 멋진노인신사가 계시다면 물론...
홀로사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살하는 노인도 굉장하다고 한다.
가족이 해체되면서 젊었을때 알 수 없었던 어떠한 박탈감으로 많은 노인들은 누려야 할 인생을 잃으며 병들어가고 있다.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별한 재산도 없이 아이들 키우는데 급급하고 부모 봉양하느라 허리가 휘는 우리 세대다. 내 생각으로는 최소한 75세까지는 일을 해야 할 것만 같은데...
제아무리 건강을 보살피고 아름답게 늙으셨다 해도 누가 노인을 고용할 것인지...
두려운 미래다. 그러나 걱정은 일단 접어둔다.
젊게 늙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나를 철저히 돌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부쩍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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