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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운동도 생략하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병원에 갔다.
2년전에도 이런 증상으로 나는 한 6개월 고생했었다.
다시 위 내시경을 하고 초음파 검사를 했다.
선생님 말씀하셨다.
"위가 이렇게 깨끗할 수 가 없습니다"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었다.
너무 이뻤다.
이런말이 우습지만...
후-
위 뿐만 아니라 간 십이지장 췌장 또 어디어디....
모두가 다른 사람들보다 깨끗하다고 했다.
..아무런 문제는 없고 다만 신경성일 것이라고 하셨다.
한시름 놓았다.
오늘도 나는 세끼니 모두 죽만 먹었다.
흰죽만 먹을 수 없어 이것저것 넣고 만들었더니 위에서 받아주질 않는다.
저녁엔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데..
한시간 반 후를 생각해서 약을 먹어 두어야 하겠다.
<먹고 나면 정확히 1시간 반 후 묵직한 아픔이..>
감사하자.
잊었었다.
나는 존재하고 있으며 책을 읽고 있으며 생각을 하고 있다.
길이 지워지면 만들어가면 되지 뭐.
그래 길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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