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

절에 가는 길

다림영 2008. 7. 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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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봐도 운치있고 근사한 옛날의 그 정미소

코스모스까지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 처럼 평화스럽기만 하다.

오늘은 빨래가 제법 널렸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잠깐 고개를 내민날  보송하게 말라가는 빨래

나도 그곁에 손들고 서있다 보면

바람과 햇살에 흔들리며 환한 사람 될지도 모른다.

 

 

 

조그만 마을

이젤이라도 세워야  할 것 같다.

제목은 청기와가 있는 마을! 

그러고 보니

은행나무가 너무 정가운데로 배치가 되었다.

조금 뒤로 물러서 볼걸 그랬다.

세상만사가 그 한발 물러섬으로 조금더 편안하고 보기 좋은 풍경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비가 며칠 쏟아지고 그들은 곧고 반듯한 건강함을 찾았다.

그앞에 가만 서 있어도 기가 스며들어 허리가 펴지고 걸음에 활기가 솟는다.

 

 

 

그집앞의 밭은 얼마나 깔끔한지 모른다.

어쩌면 풀한포기 눈에 띄질 않는다.

주인내외의 성품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이 조그만 마을을 한달에 두번 지나는 나는 그때마다 마음세수를 실컷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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