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두가지 잘못을 했다.
다만 얕은 생각으로 다른사람들이 글을 읽고 어떤생각을 할까 하는 그것을 짚어보지 않은것
그저 내 감정에만 치우쳤다.
전혀 다른각도에서 바라볼때 내감정만을 이해 받을 수 없는 글을 썼던것 같다.
다행인것은 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잘못을 짚어준 친구가 있어 나는 자각할 수 있었다.
참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기만 하다.
두번째는 어쩌면 같은 상황일지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마음으로 얘길 하고 진실되게 건네도 때로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장사꾼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모든 상황에 다가서지 말아야 하는것이다.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 안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며
손님께 정중히 인사를 했다.
참으로 자중해야 할 것이다.
나스메 소세끼의 마음은 언제부터 보려고 작정한 책이었다.
도서관엔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6월엔 책을 한권도 사지 못했고 아이들책을 사면서 얹어진 나의 책..
얼마나 잘 산 것인지.. 누군가에게 참말로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어느 작가가 소개한 책이었고 수첩에 메모해 둔 책이었는데
이렇게 마음에 와닿고 가슴깊이 남게 될줄 몰랐다.
소설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나다.
그의 작품을 모두 뒤져보고 다 읽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굳힌다.
결국 마음의 주인공은 어쩌면 나와 같은 실수를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친구의 죽음을 맞게 된 것일지 모른다.
그는 평생 그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은 죽음을 선택했다.
말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고 했고
"네마리의 말이 끄는 빠른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 미치지 못한다. "는 글이 있다.
'사불급설'
..
다시한번 돌아보는 오늘 이 귀한 말씀은 평생 옆에 끼고
오늘 머리를 단정히 한것처럼 마음또한 늘 그렇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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