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행/정희성 태백산행/정희성- 눈이 내린다 기차를 타고 태백에 가야겠다 배낭 둘러메고 나서는데 등뒤에서 아내가 구시렁댄다 지가 열일곱살이야 열아홉살이야 구시렁구시렁 눈이 내리는 산등선 숨차게 올라가는데 칠십고개 넘어선 노인네들이 여보 젊은이 함께 가지 앞지르는 나를 불러세워 올해 몇이냐고 쉰.. 애송 詩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