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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모음 2

내 마음이 지옥일 때 ㅣ이명수 ㅣ해냄

....안정감 있는 속도분갈이 ㅣ전영관뿌리가 흙을 파고드는 속도로내가 당신을 만진다면흙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놀라지 않겠지 느리지만 한 번 움켜쥐면 죽어도 놓지 않는 사랑  - 느린 게 가장 빠른 것이라는, 소문으로만 접하던 그  말이 진짜라는 거죠? 가장 오래 가는 사랑이란 거죠? 뿌리가 흙을 파고드는 속도는 초속이 아니라 연속쯤 되려나요. 그런 속도로 누가 만져주면진짜 안정감 있을 거 같긴 해요.  계속 걷게하는 힘 - 산속에서 /나희덕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얼마나 큰..

나를 흔드는 시 한줄 /정재숙 /중앙books

..............바위아리 작은 샘물도 흘러서 바다로 갈 뜻을 가지고 있고, 뜰앞의 작은 나무도 하늘을 꿰뚫을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작자 미상, 가언집 중에서  두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힘겨운 나날들 , 무엇 대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둘여워하는가.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번은 없다 중에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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