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의왕시 손님과의 약속으로 일터에 나갔던 터였다. 일을 끝내고 호숫가로 나갔다. 온통 회색빛이었다. 비라도 쏟아질 것 같았다. 바람이 제법 일었지만 한손엔 뜨거운 커피를 들고 저마다 차안에서 혹은 밖에서 호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봄의 빛이 어딘가 분명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다... 소박한 여행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