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처럼 해처럼 산처럼 길처럼 이른아침 집을 나섰다. 바람이 제법 일었지만 훈풍이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걸음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게으름에 지쳐 이불을 쓰고 눕던 날들이 많았다.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새기운으로 충전을 하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야지. 어느새 생의 반을 걸어왔다. 앞으로 가야할 날들이 길기도 하겠.. 풍경과 사색 201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