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윤자명 책을 보면서도 옆자리의 불안해하는 몸짓을 알아챈다. 지하철을 처음 탓거나 내려야 될 역에 자신이 없는, 이 도시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틀림없다. 왼쪽 무릎께에 거치적거리는 짐 보퉁이로 눈이 갔다. 보자기로 싼 종이상자 한 쪽 귀로 새파란 돌나물이 쏙 나와 있다. 마치 좌불안석의 주인이 걱정스.. 오늘의 좋은 글 201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