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껏 흔들리는 일 . 나뭇잎이 떨리는 것을 가만히 바라본다. 바라본다는 건 애정을 가지고 눈동자로 포옹하는것. 멀리서 본 나무는 살랑거리는 평온한 움직임인데 가까이서 본 잎사귀는 파르르 떨고 있다. 잎은 바람에 바뀌는 방향에 다라 빛을 받으며진한 초록에서 노란색, 흰색까지 다양하게 변했다. 흔들리는 일이 꼭 불안해 보이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살아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한껏 떨리는 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이드는 게 두려운 단 하나의 이유는 앞으로 보내야 할 것이 많아진다는 사실 때문이다. 지금도 보내야 할 것들이 밀려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버겁다. 삶은 내게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알려 주려고 했지만 나는 그 가르침에 대해 너무나 열등하다. 이쯤 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