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가게문이 굳게 잠기고 불은 꺼져있다. 더 늦기전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배우러 자전거를 타고 동사무소로 나갔을 것이다. 그의 신나는 삶이 보인다. 나는 언제쯤 그처럼 과감히 일을 잠시라도 접고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의 가게유리창엔 핸드폰 번호가 붙여 있다. 손님이 급하다면 달려오리라. 웃음쏟아내며 한가지 한가지 배우는 그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하고 싶은 것을 더 늦기전에 과감히 감행한 그가 대단하다. 부럽기만하다. 동화작가의 글이다.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할 그런 내용이다. 더 늦기 전에 사과를 하고 더 나이가 들기전에 나는 무언가 해야 하리라. 오늘은 두권의 책을 다 읽고 말았다. 나는 한 손님도 오늘은 만나지 못했다. 너무도 우울한 경기인것이다. 종일 책을 들고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