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가을 천양희 ㅣ캘리그라피붓글씨 ㅣ손글씨 ... .. .. 오래된 가을/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새벽 강에 나가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늦은 것이 있다고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한 잎 낙엽같이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바람 속에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증오보다 사랑이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그런 날이 있는가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추억을 통해우리는 지나간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가을 가을엔 바이올린곡이 더없이 가슴속에 내려앉는다. 비감에 서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선률이 절절하기 이를 데 없다. 이별 하나쯤 품지 않고 사는 이 어디 있을까만 이 가을 유독 죽었던 감정들이 살아나는데 일조를 톡톡히 한다. 오늘도 파가니니의 음악을 종일 들으며 고독 속에 빠져.. 글쓰기 2012.09.22
익숙지 않다/마종기 익숙지 않다/마종기- 그렇다, 나는 아직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익숙지 않다. 강물은 여전히 우리를 위해 눈빛을 열고 매일 밝힌다지만 시들어가는 날은 고개 숙인 채 길 잃고 헤내기만 하느니. 가난한 마음이란 어떤 삶인지, 따뜻한 삶이란 무슨 뜻인지, 나는 모두 익숙지 않다. 죽어가는 친구의.. 애송 詩 2010.09.28
가을 간간히 내리던 비. 그리고 근사한 노을. 가을! .토요일 가을 오늘은 한번도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저녁이 들면서 선풍기를 꺼야 했다. 그 무덥게만 느껴지던 불빛이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땀한방울 솟아나지 않았나보다 물을 자주 먹는 나는 문득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귀뚜라미는 친구를 데려왔나보.. 일기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