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배추(겨자과의다년초)에 사는 벌레는 꽃양배추를 전세계로 생각한다 세계는 넓다. 비행기로 뉴욕까지 열 시간이면 간다고 치더라도 세계는 역시 넓다. 그런데도 자기 마을이나, 도시나, 나라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작은 세계만이 전세계인 양 착각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자신이 처한 작은 세계의 습관이나 관점에 맞추어 판단하기 일쑤다. 사람은 마을 또는 나라라는 한정된 틀에만 묶여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성장. 회사. 직업. 계급 등에 묶이는 일도 있다. 그런데 벌레처럼 스스로 틀어밖혀 버림으로써 자유를 잃고 마는 것이다. 유태인은 세계 각처로 흩어져 방랑했기 때문에 한 세계에 머무는 일은 드물다. 그런데 이 격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태인 세계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게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