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난 발자국을 따라 밟아본다. 먼저 간 사람이 길을 냈다면 나 또한 그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책을 얼마나 읽었는가보다 어떻게 읽었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 독서는 씹기만 할 뿐 삼키지 못함과 같다. 의심의 끝에서 발견하는 것은 결국 의심하는 나 자신이다. 의심하는 나를 극복하지 못하면 평생을 의심속에 살아야 한다. 일의 본질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일을 맡아도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다, 재물을 탐내기보다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재물보다 풍성한 만족을 준다. 그 어떤 공부도 예술이 함께하면 즐겁다. 지식이 놓친 마음을 예술은 따뜻하게 데워준다. 책에는 저자의 평생이 담겨있다. 책을 펼쳤다면 나 또한 전 인격을 걸고 거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밑바닥에서부터 배워야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