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나이'라는것이 있습니다. 20살, 30살, 40살,그리고 50살. 20대는 무척이나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일, 인간관계,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삶의 방식 등 모든 것에서 어딘가로 가고 싶지만 가고 싶은 곳도 가는 방법도 몰랐고 자신이 어디에 서잇는지조차 몰랐던 시기를 보냈습니다. 30살즈음이 되었을 때 간신히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지도의 작은 조각하나를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보았던 풍경은 지금도 내 의식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나이가 중요하지만, 50살을 맞이하는 것은 커다란 전환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50살은 '한바퀴 돌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차례 다 지나왔다는 '한바퀴'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왔다고 하는 '한 바퀴'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