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겨울 저녁에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지나갑니다.비가 내리나 봅니다. 길건너 새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몇날 며칠 인테리어에 정신없는 나날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가게 오픈을 하려나 봅니다. 환한 불빛 속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어쩌다 한번 나도 저 따뜻해 보이는 가게 문을 밀 것 같아 작은 흥분이 일어납.. 풀잎편지 2010.01.27
겨울편지 어느새 깊은 겨울입니다. 세월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멀리와 버렸습니다. 오늘 막내녀석 학교에 바래다 주면서 징검다리를 건넜드랬습니다. 그런데 무서워서 혼이 났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벌벌떨며 간신히 냇물을 건넜습니다. 냇물은 온통 얼었붙었는데 군데군데 물이 흐르는 모습도 보.. 풀잎편지 2009.12.19
9월의 편지 오늘은 아이들이 쉬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아침 준비를 하다 말고 이크 그럼 어제 인터넷에서 보았던 그곳을 다녀와야 하겠다 하고 반찬 두어가지를 번개불에 콩 구어먹듯 재빠르게 만들어 놓고 길을 나섰습니다. 큰아이가 타던 좋은 자전거가있었지만 나는 언제나 값이 싸고 편한 자전거가 그다지 멀.. 풀잎편지 2009.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