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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은 좋은 관계를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첫째, 단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장점을 칭찬한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쉽지 않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더 잘 뛴다. 장점을 말해주면 상대가 교만해질 것 같기도 하고, 도 칭찬하는게 쑥스럽기도 하다. 장점보다는 단점을 말해주는 것이 상대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한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단것을 좋아하고 쓴 것은 싫어한다.
둘째 ,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한다. 우리 가족은 나와 아내와 아들로, 총 세명이다. 즐겨 보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이 제각각이다. 그나마 텔레비전 볼 때 온 가족이 모여 앉는데, 곡 티격태격하게 된다. 그런데 아들이 텔레비전에서 유튜브 보는 방법을 알려준 뒤부터 싸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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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비슷한 것을 좋아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유사성의 법칙'이라고 한다.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보통은 출신지역, 출신학교, 나이, 함께 알고 있는 사람 등에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한다. 이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기호나 취향, 성격 등에서 유사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상대의 관심사나 취미를 파악하고, 그 가운데 나와 비슷한 것을 찾아야 한다.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비슷한 점을 찾으며 , 어지간한 의견차이는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 의견이 충돌해도 이런 공통점이 완충해준다.
셋째, 원인을 추궁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물론 잘못의 원인은 찾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잘잘못을 따지는 데 너무 큰 비중을 둔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그런 말은 관계만 나쁘게 할 뿐이다. 이미 벌어진 일보다는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
넷쩨, 빼기보다는 더해야 한다. 남의 말을 깎아내리거나 반박하지 않고 보완하고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하지만, 보다는 그리고, 아울러, 그와 함께 라는 말로 남의 말에 내 말을 보탠다.
다섯째,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어느 자리에나 꼴보기 싫은 사람이 한 사람은 있다. 굳이 거슬리는 사람과 부딪히지 말고, 나와 관계가 좋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더 많이 대화하자.
여섯째, 유식하고 똑똑하게 보이려고 용쓰지 말고 성격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대화에서는 논리와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 감정과 교감이 더 중요하다. 아울러 완벽함보다는 빈틈과 허점이 있는게 낫다. 허술하게 경계를 늦추고, 미비하면 채워주려고 한다. 그래야 같이 있어도 부담없는 사람, 함께 밥먹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칭찬도 요령이다-
내 아내같은 고단수는 칭찬을 우회적으로 한다. 당구의 쓰리쿠션과 비슷한데, A의 귀에 들어가게 할 생각으로 B에게 말하는 방법이다. A에게 대놓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칭찬은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늘 누군가를 칭찬하고 다니면 된다.
"나는 아닌데 누군가가 너를 이렇게 칭찬하더라" 라며, 자신은 빠지고 남의 입을 칭찬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말하면 칭찬의 객관성이 강해져 듣는 사람의 기분이 더 좋아진다.
시점도 중요하다. 보통 칭찬할 거리가 생겼을 때 곧 바로 하라고 한다. 나는 미리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잘했을 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그 내용대로 행동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두루뭉술하지 않게, 구체적인 행동을 그때그때 칭찬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회의 시간을 잘 지키고 준비도 충실히 한 사람을 칭찬할 때는 단순히 성실하다 라고 하는 대신 시간 잘 지킨것과 준비 충실히 한 것을 콕 짚는 게 좋다. 이렇면 칭찬할 거리도 많아진다.
독이 되는 칭찬
아내가 내게 당신은 목소리나 체형보다 얼굴이 훨씬 나아 라고 칭찬할 때가 있다. 칭찬을 듣고도 개운하지 않다. 목소리나 체형은 어떤데? 하는 반감이 든다. 이렇게 비교하는 방법으로 칭찬하는 건 좋지 않다.
다른 누구보다 네가 더 잘했다고 추켜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낫다고 하면 싫어할 사람은 없지만, 배교 대상을 잠재적 경쟁상대로 만든다. 서로 다투게 하는 셈이다. 비교 당하는 사람에게는 의문의 패배를 안겨주는 일이기도 하다. 뒤로 밑지는 장사다.
평가하고 시혜를 베푸는 듯한 칭찬도 달갑지 않다. 건들거리면서 마치 선생님이 학생에게 상주는 것처럼 칭찬하는 경우다. "당신이 뭔데 내게 칭찬질이야" 라며 반감을 보일 수 있다.
무엇을 칭찬하는지도 중요하다. 옷입은 사람은 빼고 옷에만, 몇 날 며칠 머리 짜낸 사람은 뒤로하고 보고서에만 박수를 보낸다면, 기껏 칭찬하고도 효과는 없을 수 잇다. 비슷하게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칭찬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런 칭찬에 길들면 겉모양만 꾸미려고 한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되니까말이다.
의례적인 칭찬도 가급적 삼가하는 게 좋다. 대신 의외의 칭찬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 억양법으로 말하는 것도 방법중 하나다. 실컷 깎아 내린 후 추켜세우는 식이다.
반전에 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 "지난번에 봤을 때는 참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상대는 긴장한다. 다음에 나올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보니 더 예쁩니다"라고 하면 재치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칭찬도 노력이다. 지적은 쉬워도 칭찬은 쉽지 않다. 지적할 거리는 눈에 잘 띄지만 칭찬할 거리는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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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들을 겪어내고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면 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깎아내야 할 모서리들을 지니고 있다.
참 좋은말씀으로 이루어진 책.. 감사히 읽으며 공부하는 날들이다.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옛말씀은 그냥 생겨나지 않은 것이리라..
오늘도 겸손한 마음으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생각을 하고 내보내며
거듭 읽어보며 실천해야 할 것인데
날마다 대하는 모든 사람 모든 일에 있어서 잘 해낼 수 있을런지..
그러나 오늘생각하고 내일 돌아보고 짚어보며 마음에 메모를 해둔다면
실천할 수 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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