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생각줍기 ㅣ 글 그림 김영훈 ㅣ교양인

다림영 2025. 4. 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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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푸르른 것은  원래 푸르른것이 아니라 

낡은 것을 떨구고 부단히 새로움으로 채우는 수고로움을 행했기 때문이다. 

 

빼곡히 채운 생각은 뽑아내기 힘들다. 생각이 생각을 짓누르기 대문이다. 짓눌린 생각, 숨 쉴 여백 위해 생각털기도 자주 하련다.

 

시간은 돈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삶의 종잣돈이다. 그 자본금 키우기 위해 애써 쪼개고 늘리려 발버둥 치지만 자신과의 만남이 빠진 시간은 새어나간 종잣돈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오월에 피는 장미꽃도  천년만에 피는 우담바라도 아니다. 땀흘려 일한 그대 얼굴에 피어난 소금꽃이다.

 

 

음식의 찌꺼기는 이를 상하게 하지만 말의 찌꺼기는 감정을 상하게 한다. 

절망이란 부러지고 깨진 꿈의 파편이요 희망이란 수습한 꿈에 덧댄 부목이다. 

 

바깥을 살피는 눈은 감시와 경계이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눈은 반성과 성찰이다.

 

자물쇠를 내가 쥐면 안이고 남이 쥐면 밖이다.

갇힌 사회란 내 자물쇠를 남의 손에 넘겨준 것이다. 

 

입장바꿔 생각한다는 것은 내 마음의 빗장을 풀고 네 마음속으로 입장하는 것.

 

익숙함을 즐기지 마라. 편안함속에 자신을 가두는 경계의 울타리는 더욱 높고 견고해진다. 맛있고 싱싱한 새싹은 언제나 경계 너머에 있다. 

 

얇지만 넓게 아는 자는 허풍이 세고 깊지만 좁게 아는 자는 아집이 세다. 이보다 더 센자는 넓지도 깊지도 않으면서 확신에 찬 자다. 

 

출발선에 서보면 안다. 연습이 필요했음을. 뛰다보면 안다. 시작이 중요했음을. 그 길 끝에 서보면 안다. 경험이 소중했음을. 

 

나이들면 속 좁아지더라. 마음도 낡은 수도관처럼 아집과 편협으로 속 좁아지더라. 나이들어 속 깊은 이 있다. 항상 자신을 경계하는 사람이다. 

 

소는 여물을 되새김질하여 살찌지만 사람은 생각을 반추하여 정신을 살찌운다. 

 

조급하게 구겨신은 인생 온 힘으로 뛰어야 할 때 달리기 어렵다. 구둣주걱은 여유다. 그게 인생을 온전하게 신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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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도 점점 더 바쁘게 바쁘게 여유없이 달려간다.

어쩌자고 이렇게 여백이 없이 날아다니는지 모를일이다.

숨가쁘게 하루를 시작하고 돌아서면 어느새 늦은밤이 찾아오곤 한다. 

 

정신없이 이일저일에 쫒겨 정신이 온전할 날이 없다.

어쩌자고 나는 이러고 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때마다 어떤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그것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다..

 

생각줍기는 참 근사한 그림책이다. ..

옆에두고 그렇게 정신없이 달릴때에 한번씩 꺼내 살펴보며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때

많은 말씀으로 돌아보게 하고 짚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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