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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많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했다.
그 부조리는 누군가 일상의 말을 독점하는 데서 시작됐다.
곁에 있는 사람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않으면, 세상을 구제하자는 이상도 헛된 구호에 불과하다.
사람을 만나는 가장 어른스러운 태도는, 사람에 대해 미리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타인을 쉽게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믿지 못한다.
살면서 겪어본 사람이 않을 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아량도 커진다.
보고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밖을 두려워하게 된다. 안에서 밖으로 나와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막연한 그리움만 품으면서 정작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면, 그에 대한 마음이 식고 가라앉아 멀어질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다.
신뢰는 십 년에 걸쳐 쌓이고 하루만에 무너진다.
명성을 드높이는 것은 많은 사람이지만 몰락시키는 것은 단 한사람이다.
내가 하는 일이 옳은 것이라면 설사 세상이 나를 돕지 않아도 하늘이 나를 돕는다.
올바른 질문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타인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공부는 덕을 쌓아가는 것이다.
덕이 있는 사람곁에는 반드시 사람들이 모인다.
세상과 벽을 쌓는다면 갇혀 있는 나와 마주할 뿐이다. 그러니 사람이 지겹다면 오히려 사람 속으로 들어가라.
높은 지위에 매달리며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 하지 말라.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일도 빛나고 나도 빛난다.
내가 타인을 가늠하며 그 깊이를 평가하듯 남 또한 내 바닥을 들여다보며 그 격을 평가한다.
인간을 수단으로 삼아 저울질 한다면, 나 또한 인간의 마음을 잃은 도구로 변할 것이다.
내가 초대받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내 안으로 초대해야 한다. 마음을 얻고 시 다면 자신의 마음부터 꺼내라.
모두에게 똑같은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나를 잃고 남을 잃는 길이니, 만장일치란 사람에 대한 모독이다. 승리에 집착하면 비겁해지고, 더 가지려고 하면 구차해진다. 승리와 재물에 탐닉하면 점점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
잘못을 꾸중하고 벌을 주는 일은 삼가고 또 삼가야 한다. 그것이 처벌을 다스리는 근본이다.
인간은 서로 물들고 물들이는 존재다. 내가 누군가로 인해 물들듯이 나 또한 누군가를 물들일 수 있다.
사자는 갈기가 없더라도 사자다. 선비는 궁한 처지에도 비굴하지 않다.
제 식구는 챙기지 못하면서 밖에서 큰 뜻을 이룰 수 있겠는가?
먼저 살림을 마련한 다음 시와 예를 배워 가슴에 쌓으라.
작은 상자에 큰 것을 억지로 담으면 부서지고 만다. 사람의 탐욕도 그렇다.
책 어른의 하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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