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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나 그만두고 싶은 일이 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소개하겠습니다. 헤어지고 싶은사람, 직장에서 날 피곤하게 하는 사람, 내가 힘들어하는 그 일을 귀한 손님처럼 일정기간 대해 보세요. 저는 최소 21일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1일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의 성형회과 의사 맥스웰 몰츠가 [성공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이론인데요, 그는 성형수술을 한 환자들을 살펴보다가 신기한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환자가 아직도 팔 다리가 있는 듯한 느낌을 21일 정도까지는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코를 수술한 사람도 새로운 코에 적응하는데 최소 21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뇌를 살펴보니, 어떤 생각이 심어지려면 의심이나 고정관념을 담당하는 대뇌피질과 두려움과 불안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를 거쳐서 습관을 만드는 뇌간까지 가야하는데,이때걸리는최소한의 시간이 21일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생각이나 행동을 충분히 반복하면 우리의 뇌 속에 생각의 길이 나고 그것이 습관으로 정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나 일이 잇다면 최소한 21일 동안 귀한 손님이 온 것처럼 대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시간을 넘어가봐야 합니다.
최소21일 또는 한 달, 세 달, 여섯 달, 1년 , 변화가 없다면, 또는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그때 헤어져야 여러분에게 좋습니다. 그때 헤어지고 그때 퇴사해야 안전합니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회사에 갔을 때 지금과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더 나쁠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해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반복된 고통을 겪으면 인간의 마음이 약해져서 이런생각을 합니다. '삼재인가? 나는 왜 이리 복도 없지?'
반복되는 것은 사실 삶이 주는 메시지거든요. 그럴 때 한번쯤은 겸허히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봐야 합니다. 나의 습관, 눈빛, 말투, 행동이 반복된 결과를 낳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메시지는 나를 살게 하려고 삶이 주는 목소리입니다.
'내가 뭐가 문제야?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라며 억울해하고 여전히 반복된 고통속에 살지, 또는 감사하게 여기며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한 단계 나아갈지는 모두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삶이 노크를 해와도 듣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삶이 '불행'이라는 모습으로 나를 계속 찾아올 때 건강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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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스물한 번의 기회를 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몸에 좋은 거 먹고, 운동도 하고, 책도 한번 읽어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좋다는 영화도 한번 보고, 기도도 한번 해보고요, 우리에게는 자신을 향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너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직장생활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아팠다면 그것은 우리가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진심을 다했을 때 마음이 아픕니다. 진심이 아니었다면 아프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마음먹는 것도 힘이 있어야 먹어지더라고요. 살다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려고 해도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더라고요. 계속 그 자리에 넘어져 있고, 동굴에서만 줄곧 지내다 보면 나오고 싶어도 그럴 힘이 없어서 못합니다.
그러니 하루에 딱 몇 분이라도 자신에게 힘이 되는 좋은 것들을 하세요. 가령, 산채긍ㄹ 한다면 처음부터 1시간 코스 짜지 말고 동네 편의점 앞까지 5분거리, 좀더 기운이 나면 지하철 역까지 10분거리, 더 기운이 나면 옆 동네 공원까지 15분거리, 이런식으로 힘을 기르세요. 마음의 근육을 조금씩 만들어 아무일 없던 때보다 더 강하고 건강한 나를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책 나를살게 하는 것들 중에서 -김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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