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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ㅣ키케로 ㅣ소울메이트

다림영 2024. 5. 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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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법칙을 담담히 받아들이자.-나무에 열린 열매와 들판에 곡식들도 영글고 나면 자연스레 바닥에 떨어지는 것처럼, 모든 드라마에는 엔딩이 필요한 법이다. 현인이라면 이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잇어야 한다. 

절제할 줄 아는 살마의 노년은 평온하고 자유롭다. 

노년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학문을 익히고 미덕을 널리 실천하는 것이다. 

 

노년기가 불만스러운 4가지 이유 

첫째 활동이 부자유스러워진다. 둘째, 체력이 노쇠해진다. 셋째,육체적 쾌락을 느낄 수 없게된다. 넷째,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다. 

 

"지금까지 꼿꼿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어떠한 광기에 사로잡혀 제대로 서지 못하고 이토록 흔들리고 있는가?"

-시인엔나우스 

판단력은 노년이 되면 더욱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분별력을 갖추게 마련이다. 

오히려 노인들이 세부사항을 잘 기억한다. 기억력이 노년기가 되면 감퇴한다는 말도 있다. 물론 기억력 훈련을 호솧히 하거나 태생적으로 둔한 사람이라면 그럴수 도 있다. 

 

제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지적인 능력은 건재하다. 

고령의 나이에도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 

노년에 접어들었다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식을까?-디오게네스와 소크라테스, 이들이 노년에 접어들었다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식었을가? 오히려 인생이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웠다. 

다음세대를 이롭게 하고자 나무를 심고 있다. -본인에게 아무런 이익을 주지 않을 일에도 최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광경들을 볼 수 있다. -만약 노년이 지금보다 더 나쁜 것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나이를 들수록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많이 볼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정도는 인정해야 할 거요."

 

노인이 된다는 것은 오히려 즐거운 일이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하루하루 늙어간다.

진짜 쓸모없어진 것은 당신의 늙은 몸이 아니다.

-진짜 쓸모없어진 것은 바로 수다쟁이 당신이다!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쇠하는 것이 아니다.-젊은시절을 방탕하게 보냈기 때문인 경우가 더욱 많다. 젊은 나이에 쾌락을 좇고 방탕한 삶을 살다보면,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쇠약해지게 마련이다. 

힘이 조금 부족하다고 아쉬워할 일은 없다. 

- 밀론은 황소를 어깨에 짊어지고 올림피아의 경주로를 걸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밀론의 체력과 피타고라스의 정신력, 둘 중 어느것을 가지고 싶은가?

 

노년이 되어서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지 말자. -가진것을 즐기되 그것이 사라졌다고 해서 아쉬워하지 말아야 한다. 

 

노년기의 원숙은 자연의 섭리다. 

노년기의 약점을 근면함으로 이겨내야 한다. 

인간의 정신력은 단련할 수록 가벼워진다.

모든 노인이 아닌 경솔한 노인들이 문제다. 

늙어서도 젊게 살면 정신적으로 늙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강인한 정신력이지 강인한 체력은 아니다. 

인생이란 나도 모르게 흘러 어느새 노년기에 이른다.

쾌락에서 멀어지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쾌락이 너무 강력하면 정신적인 광채는 꺼져버린다.-쾌락의 영역에서는 절대로 미덕이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쾌락은 깊은 사고를 방해하고, 이성에 대항하며, 마음의 눈을 멀게하고 미덕과 함께 존재하지 못한다. 

 

쾌락의 후유증에 시달릴 걱정이 없는 노년-전투에서 승리한 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것

나이가 들면 서서히 여흥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노년에는 쾌락자체를 강렬히 원하지 않는다.-본인이 원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고통을 주지 못하는 법이다.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니 그로 인한 결핍도 못느낀다.

노인들도 어느정도의 즐거움은 느끼고 있다. 

학문과 연구를 통해서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한다. 

 

정신적인 쾌락보다 더 큰 쾌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의 마지막 장에서 서투른 배우처럼 쓰러지지 말자. 

세월이 지나도 시큼해지지 않는 와인같은 노인이 되자.

-모든 일이 그러하듯 정해진 선을 지켜야만 한다. 어던 경우에도 지나쳐서는 안 된다. 

남은 날도 많지 않은데 노잣돈 몇푼에 기를 쓰지 말자. 

죽음을 코앞에 두고 고통스러워하지 말자. 

 

 

죽음의 문제는 노인들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노인은 이미 오랜 세월을 버텨온 사람들이다. 

죽음후에 남는 것은 생전에 행한 미덕과 행동이다. 

수명이 짧거나 혹은 길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따스한 봄날이 가고 여름과 가을이 왔다고 해서 농부가 슬퍼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조화로운 일은 없다. 

노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원숙함이

다. 

노년에는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고, 죽음을 개의치 않을 수 있다면 노년이 되어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솔론이 폭군 페이시스트라토스에게 말했던 것이 바로 이런 의미일 것이다. 

대체 무엇을 믿고 자신에게 이리 당당하게 맞서느냐는 페이시스트라토스의 물음에 솔론은 "그만큼 나이를 먹엇기 때문이오."라고 답했다고 한다. 

 

남은 세월에 집착하거나 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육신이 식어버린 후에는 느낌이 없거나 홀가분하다. -어느누구도 눈물로 나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것이며 큰소리로 장송곡을 부르며 나의 시신을 파묻지 말라.'- 시인 엔니우스는 죽은후에는 영원불멸함이 이어지기 때문에 슬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념을 젊을 때부터 가지자. -인간은 죽게 마련이고, 어쩌면 오늘이 그날일지도 모른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두려워 하며 산다면 어떻게 굳건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랴?

 

거듭된 세월을 살아내고 농익은 후에야 죽는다 

최고로 만족스러운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자.

태어난 것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면 충분하다. 

삶이란 영원히 머무를 수 있는 집이 아니다.

노년이란 큰 짐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과정이다. 

세상만물이 그렇든 인간의 삶에도 한계가 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연극의 마지막 장이 노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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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오늘이 그 날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착에 끈을 놓지 못하고 산다. 

오늘은 좀 더 새롭게 보내며 여유롭고 가볍고 환하게 즐겁게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자.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자기 아집에 빠진 나이든 사람들이 많이 본다.

어쩌면 나도 그렇기도 하다.

생의 한 가운데에서 조금은 비켜나와 나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가을의 들판처럼 그렇게 익어가고 조용한 바람을 맞으며 그저 바라볼 일이다. 오늘도 그저 웃고 조금 물러날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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