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한걸음 물러서면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다림영 2024. 3. 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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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을 두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이 수를 더 잘 본다."- 신당서 운행충전 

 

심리학 관점으로 보면 사람들은 자신과 심정적으로 가깝게 여길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감정이입을 하고 자기 일처럼 여긴다. 사람이라면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이나 승부를 겨루는 중요한 순간에 감정이입이 지나치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위의 명언은 바둑의 예를 들어 이런 심리를 경계하고 있다. 바둑을 두면서 살마들은 승부에 집착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관람자가 볼 때는 당연히 뻔한 수라도 대국자는 보지 못하고 지나쳐 승부를 망치기도 한다. 

이 말은 우리가 행하는 인생의 모든 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일을 계획할 때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일에 대한 열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보는 객관적인 시각도 반드시 필요하다. 물러서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면 단 한수의 패착으로 일을 망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단 한수의 패착이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중요한 순간 '한 걸음 물러서서'라는 말을 되새기면 좋겠다. 

 

한겨울에 시냇물 건너듯 신중하게 살라

"물고기 그물에는 큰 기러기가 걸리고 먹이를 노리는 사마귀 뒤에는 참새가 있다."-채근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기러기가 걸리는 것은 이변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이변이 가끔 일어난다. 먹이를 노리는 사마귀 뒤에 참새가 있는 것은 계략에 빠진 것이다. 

 

이처럼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뜻밖의 함정에 빠지는 수도 있는 것이 세상일이다. 살다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햇고, 충실하게 일했던 사람이 실패 하기도 하고 나탠하고 도덕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성공하기도 한다. 

 

[도덕경]에서는 성인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중하라, 한겨울에 내를 건더듯이, 두려워하라, 사방에서 에워싼 듯이 (여해 약동섭천 유해 약외사린與兮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隣)이 성어는 뛰어난 성인이지만 그 삶의 태도는 신중하고 경외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함정과 유혹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다산정약용은 이 구절의 앞 두 글자를 따서 '여유당'이라는 당호로 삼았다.

 

험하고 변화무쌍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우리 평범한 사람들도 지녀야 할 마음이다. 

 

말과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

"한번 내 뱉으면 돌이키지 못하는 것이 말이고 한번 드러나면 숨길 수 없는 것이 행동이다."-신서

한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지혜로운지 어리석은지 알수 있다.  사람의 마음과 머릿속에 잇는 것이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과 행동이 신중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경박하다. 함부로 말하며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다. 

 

주나라 명재상 강태공의 아내는 낚시로 소원하던 그를 버리고 도망을 갔다가 그가 재상이 된 후 다시 돌아오려고 했다. 그러자 명재상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복수불반'覆水不返."쏟아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있는가?"

 

"말과 화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번 화살을 쏘면 돌이킬 수 없듯이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리고 한번 햇던 행동 역시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법이다. 유창한 말이나 매끄러운 행동보다 중요한 것은 신중하고 품위있는 언행이다. 

 

책 하루한장 고전수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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