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에서

다림영 2024. 3.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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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진리를 남겨두고 다른 것들은 모두 버려라. 우리는 점과 같은 짧은 순간을 살고 있다. 그 박의 시간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거나 불확실한 미래일 뿐이다. 

우리가 사는 시간은 극히 짧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지구의 한구석에 불과한 좁은 곳이다. 사후의 명성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 명성을 아는 사람도 곧 죽게 될 것이고, 네가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될 뿐이다. 

 

자신이라는 작은 고립된 곳으로 한 발짝 물러나라. 무엇보다도 괴로워하거나 긴장지말 라고 자유인이 되어, 한 사람으로서, 한 시민으로서, 유한한 생명을 지닌 피조물로서 사물을 바라보라. 늘 가까이 해야 할 원칙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마음 바깥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우리 영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마음의 불안은 오직 우리 마음속의 의견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둘째, 지금 보고 있는 만물은 순간순간 변화하며 결국에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수도 없이 경험했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주는 변화이고, 인생은 의견이다. "

 

데모크리토스는 "마음의 평정을 가지려면 많은 일을 하지말고 하는 일을 몇 가지로 줄여라" 고 말한다. 그렇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사회적 존재로서 이성이 요구하는 일만 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선한 일을 하는 데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을 뿐만 아니라 일을 많이 하지 않은 데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것 가운데 대부분은 불필요한 것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면 시간의 여유가 생기고 마음의 불안은 줄어든다. 어떤 경우든 "이것은 불피요한 일이 아닌가?" 라고 반문해보아야 한다. 생각역시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생각도 피해야 한다. 그래에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고, 꼭 필요한 행동만 하게 될 것이다. 

 

여기 저기를 쳐다보며 우왕좌왕하지 마라.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지마라.단순하게 생각하라. 누가 너에게 해를 끼쳤는가? 그는 자기 자신에게 해를 입힌 것이다. 너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무슨일이 일어났든 그것은 잘된 것이다. 너에게 일어날 모든 일은 태초부터 우주가 정해놓은 것이다. 

 

한마디로 인생은 짧다. 신중하고 올곧은 행동으로 현재의 이익을 취해야 한다.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긴장하지 마라. 

 

바위절벽처럼 살아라. 끊임없이 부딪치는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꿋꿋이 버티는 바위절벽처럼, 불행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당하더라도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나는 정말 불행해'라고 한탄하는 대신,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해도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현재의 불운에도 잘 견뎌냈으며 , 그덕에 미래에 닥쳐올 불운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니 오히려 행운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라. 그런일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지만 , 그런일을 당하고도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후자처럼 행운을 느끼기보다 전자처럼 불운을 먼저 생각하는가?

 

생각해보라. 인간 본성에 벗어나지 않는 것을 불운이라 하고, 인간본성의 의지와 어긋나지 않은 것을 어긋난 것으로 여기지 않는가? 인간의 의지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공정하고 관대하고 절제되고 겸손하며 분별있고 진실되고 경건하며 아첨하지 않는 등등의 인간 본성에 따라 판단하지 못하도록 걸림돌이 되었던가? 앞으로 너를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생길 때마다 다음과 같은 원칙을 떠올려라. 

"이것은 불운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을 꿋꿋하게 참고 견디는 것이 행운이다."

 

책 청춘의 인생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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