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배우다

카페는 요식업이 아니라 부동산업...커피맛보다 입지가 중요 /매일경제

다림영 2024. 3. 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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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2024 재테크박람회  그 대푀커피 대표 '카페창업'

"카페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 맛'보다 '입지' 입니다. "

지난 8일 '조선일보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다시 보는 2024 재테크 박람회'에선 구대회커피 대표가 '운퇴자들의 로망 카페창업, 꿈이 현실이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10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부근 주택가에 문을 연  구대회커피는 동네 주민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구 대표는 "한국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카페는 최근 4년간 5만개에서 두 배인 10만개로 늘었다"며 "살아남으려면 가장 먼저 카페를 요식업이 아닌 부동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구대표는 카페 창업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입지를 꼽았다. 그는 "보통 공간을 빌려 장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월세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카페에서 좋은 위치는 꼭 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 같은 곳은 아니다.

 

상업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 달 중 30%는 매출이 안 나온다고 봐야 하기 대문"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상업지역보다 오히려 주말에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교회주변, 오전 시간에 학부모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초등학교 주변이 좋다"고 했다. 

 

가장 피해야 할 카페 창업지역으로는 제주도를 꼽았다. 구대표는 "제주도는 카페가 2000여 개에 불과하지만, 인구밀도가 낮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며 "비와서 못 가고, 바람불어서 못가고 현지인도 잘 안 돌아다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내 후배가 제주도에 카페를 차렸는데 힘들어한다"고 했다.

 

카페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구 대표는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최소 2년정도는 준비해야한다" 고 조언했다. 그는 "우선 1년 6개월 정도는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맛을 보고,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확인하고 사진도 찍어두고 노트로 정리해 놓기를 추천한다." 면서 "자기만의 노트가 만들어지면 그 때 가서 바리스타 학원같은 곳을 가서 커피 기술을 배우고 복습해야 한다." 고 했다. 

 

그는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구 대표는 "막상 문을 열면 운영자금도 부족해지고 직원 관리도 어려운 데다 카페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대문에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월 순이익 300만원을 목표로 삼아라"면서 "이 돈을 벌기도 쉽지 않겠지만 , 은퇴후 받게 될 연금과 함께 이 정도 현금 흐름이 확보되면 풍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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