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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마시면 칼슘이 장에서 잘 흡수된다는 말이 나온 이유는 우유를 마심으로써 혈중의 칼슘 농도가 높아지기때문이다. 하지만 혈액속의 칼슘농도는 일정하며, 1세제곱센티미터당 9~10밀리그램으로 정해져 있다. 그럼 우유를 마시고 혈중칼슘농도가 급히 올라간 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
흡수되지 않은 칼슘은 몸에서 배출되어야 하고 마신 만큼 흡수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유의 칼슘은 흡수가 잘된다고 할 수 없다.
핏속의 칼슘이 일정량 이상이 되면 몸은 그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인다. 몸에는 항상성이 있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신장을 통해 배출하려고 한다.
배출할 때 칼슘의 잉여분만 배출하면 좋겠지만 마그네슘아연.철 등 다른 미네랄도 내보낸다. 나아가 비타민류도 함께 오줌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은 백해무익이다.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픈사람이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마셔서는 안된다.
우유속에는 많은 유당이 들어있다. 유당이 몸에 흡수되려면 그것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필요하다.
유당은 장 점막 안에서 효소에의해 분해되어 보통의 당이 된 다음에야 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양인 중에는 이효소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몸속에 있는 효소의 양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앞서 이야기했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도 양적으로 충분한 사람과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동양인의 경우에는 90%정도의 사람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증상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한다. 유당불내증인 사람은 유당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대장으로 간다. 거기서 대장균에 의해 분해되어 가스와 산이 발생하고 대장을 자극하여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킨다. 즉 우유를 마심으로써 설사를 일으켜 우유가 함유한 비타민이나 칼슘등의 영양소와 함께 장에 있는 영양분도 변이 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로 인해 장내세균의 균형도 깨진다. 우유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영양 식품이 아니며, 유당불내증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정도이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우유의 과다 섭취가 골다공증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칼슘이 줄어 골다공증이 되기 때문에 우유를 먹으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우유를 너무 마시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을 만들기 때문이다.
......
작은어류와 해초를 먹으면 칼슘 농도는 빨리올라가지 않지만 핏속에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필요한 양만 흡수된다. 작은어류나 해초 이외에도 정제되지 않은곡물, 야채에도 칼슘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들을 균형있게 섭취하면 골다공증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해에 걸쳐 미국에서 환자의 검사.치료를 하면서 우유를 계속마시고도 골다공증에 걸린 사람을 많이 보았다.
미국.덴마크.핀란드. 스웨덴등 낙농업이 발달하고 유제품을 대량으로 섭취하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골다공증이나 고관절골절이 매우 많은 것도 우유가 칼슘의 흡수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것을 증명한다. p143
[책추천] 건강완전정복/신야 히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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