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詩

[스크랩] 7월의 시/이해인(낭송:한송이)

다림영 2013. 7. 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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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출처 : 시와 글벗
글쓴이 : yangg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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