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야 비로소 파악할 수 있다
모네가 그린 점묘화는 가까이서 보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감상한 후에야 비로소 거기에 그려진 대상의 윤곽을 알 수 있다. 어떤 일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사람도 이와 같다. 가까이에 있으면 무엇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또렷이 보인다. 소용돌이를 구성하는 축이 무엇인지 확연히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킨다. 사상가라 불리는 사람은 우선 이 방법을 사용하여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일에서 굵직한 틀이 되는 것을 끄집어 내어 단순화하고, 어느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만든다.-즐거운 지식
가장 짧은 길은 현실이 가르쳐 준다
수학에서 가장 짧은 길은 현실에 있어 가장 짧은 길은 그렇지 않다. 옛날 뱃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가장 짧은 길은 그렇지 않다. 옛날 뱃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가장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이 돛을 활짝 부풀려 이끄는 항로가 목적지를 향한 최단거리“라고, 이것이야말로 실제로 일을 해낼 경우에 통용되는 가장 짧은 길에 관한 이론이다. 일은 머리로 세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현실의 그 ‘무엇’이 먼 길을 가장 짧은 길로 만들어 준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사전에 알 수 없으며, 현실에 발을 내딛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된다.-방랑자와 그 그림자
멀찌감치 떨어져 되돌아보라
지금가지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와 깊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일단 결별하라. 그리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되돌아보라. 그러면 무엇이 보이는가? 지금까지 살아온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섰을 때, 마을 중심에 있던 탑이 다른 집들보다 얼마나 높게 솟아 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그것과 마찬가지일이 일어난다.-방랑자와 그 그림자
현명함은 얼굴과 몸에 묻어난다
현명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어느 결에 그 사람의 얼굴은 슬기로움의 빛으로 채워진다. 표정뿐 아니라 겉모습에서도 현명함이 묻어난다. 예컨대 타인의 눈에는 그의 동작이나 자세에서 섬세함이 엿보인다. 이렇듯 어떤 정신을 가지는 가에 의해 인간의 행동 또한 달라진다. 건강한 사람이 활기차게 걷듯이, 슬픔과 실의를 간직한 사람이 터덜터덜 걷듯이.-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낮은시점에서 바라보라
가끔은 등을 굽히고, 가능한 한 자세를 낮추듯 웅크리고 앉아 풀과 꽃, 그 사이를 춤추는 나비를 가까이서 바라보라, 지금껏 그저 멀리서 내려다보기만 했던 그곳에는 풀과 꽃, 곤충이라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어린아이가 매일 당연한 듯 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방랑자와 그 그림자
현실과 본질 모두를 보라
눈앞의 현실만 보고 그때마다 현실에 적합한 대응르 하는 사람은 명백한 현실주의자다. 이는 어쩌면 믿음직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현실에 대응하는 것은 중요하다. 현실은 멸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물의 본질을 보려고 하는 경우에는 현실만을 봐서는 안 된다. 현실의 맞은편에 있는 보편적인 것, 추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시선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과도 같이
대비에 의해 빛나게 하라
화가는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하늘을 손 안에 있는 물감의 색만을 이용해 다 표현해 낼 수는 ㅇ벗다. 그러나 캔버스 속풍경 전체의 색조를 실제 자연이 발하는 색조보다도 낮추어 표현하면 그러한 하늘을 그려낼 수 있다. 주변을 어둡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하늘이 밝게 빛나는 듯이 보이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기술을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도 응용할 수 있다.-아침놀
멀리 떨어져 바라볼 때
때로는 먼 시야라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예컨대 친한 친구들과 떨어져 그들을 생각할 때 , 함께 있을 때보다 그들은 한층 더 아름답고 그립게 여겨진다. 음악 또한 그것과 멀어져 있을 대 그것에 대하여 더 큰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게 된다. 그처럼 때로는 대상과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 응시할 때, 많은 것들이 자신의 생각보다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된다.-아침놀
좋은 것으로 가는 길
모든 좋은 것은 멀리 돌아가는 길을 통해 목적에 다다른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니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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