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얼굴표정에 따라 감정이 달라진다

다림영 2012. 5.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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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없는 코미디나 유머를 들으면서 괜히 더 크게 웃어본 적이 있나? 그렇다면 당신의 몸은 아마 웃을 때 나오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이 더 많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웃음에 관한 연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짜웃음도 진짜 웃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우리의 뇌는 가짜를 알아차릴 수도 있지만, 우리의 몸은 그것이 가짜인지 모른다. 미국 심리학 교수 찰스 쉐퍼Charles E Schaefer는 '일단 뇌가 몸에게 웃으라는 신호를 보내면, 몸은 왜를 따지지 않는다. 대신 엔도르핀을 방출하기 시작하고, 웃는다는 육체적 행동에 대한 자연적인 심리적 반응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한다.

 

그는 강요된 웃음은 일상생활 속에서 심리적인 웰빙과 기분을 살리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한다.
소규모의 연구이지만 웃음이 전염성이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학자들이 있다. 영국의 신경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웃음과 승리의 환호성과 같이 긍정적인 소리는 뇌에 강력한 반응을 일으켜 뇌가 안면근육을 웃도록 준비시킨다'고 한다. 이는 웃음소리를 들을 때 뇌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웃음을 장전한다는 의미다.

 

학자들의 20명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웃음과 환호와 같이 긍정적인 소리와 비명이나 구역질하는 소리등의 불쾌한 소리를 들려주면서 fMRI를 통제하는 뇌 부위의 활동을 주시했다. 그 결과 부정적인 소리보다 긍정적이 소리를 들려줬을 때 강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긍정적인 소리가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보통 그 사람이 쓰는 단어와 제스처를 흉내낸다. 이제 우리는 웃음에도 그것이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보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소피 스콧Sophie Scott의 말이다.

 

 최근에는 '웃으면 더 행복해지고, 인상을 찡그리면 더 기분이 나빠진다'는 통설도 과학이 증명했다. 2009녀 2월, 웨일즈의 카디프대학의 심리학자는 인상을 쓸수 없게 만드는 보톡스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통사람들보다 더 행복함을 느끼고 걱정을 덜 하는 것을 발견했다. 공동 연구자인 마이클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이는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것이 단지 뇌의 작용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다른 부분들이 우리의 감정을 만들고 강화하는 데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피드백 루프 feeddback loop'와 같다. 웃는 얼굴 표정을 지으면 실제로 왜 더 행복해지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 얼굴 표정에 따라 실제로 감정이 달라진다는 것을 과학이 밝혀낸 셈이다.

 

<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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