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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리에 짚신 장수 큰아들과 우산 장수 작은 아들을 둔 나이 많은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이 어머니는 날이 좋고 맑은 날이면 작은 아들의 우산이 팔리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비가 내리면 큰아들의 짚신이 안 팔린다고 걱정하니, 어느 하루도 걱정 그칠 날이 없었다.
어느 날, 지나가는 노승 한 분이 이 집에서 공양을 하다가 노모의 걱정거리를 듣고 일러 주었다.
"날마다 그렇게 걱정만 하시다가는 몸에 해롭습니다. 노모께서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시면 내내 즐거운 일만 계속될 것입니다. 비가 오는 날은 작은 아들의 우산이 잘 팔린다고 즐거워 하시고, 날이 좋으면 큰아들의 짚신이 잘 팔린다고 기뻐하시면 즐거운 날만 계속되지 않겠습니까? 부모 마음이 편안해야 자식 일도 잘 되는 법입니다. "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은 노모는 그 후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민담>
세상만사는 상대적이다. 대소와 장단, 길흉과 화복이 얽혀 있다. 꼭 형편이 나쁘고 팔자가 사나워서만 고생이 아니라, 사실은 스스로 그렇게 바라고 스스로 만들어서 고생이다. 절반 남은 술병을 놓고 아직도 반 병이 남았다고 기뻐하건, 반 병밖에 남지 않았다고 섭섭해하건, 그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성인께서 " 중생은 시시각각 자기 소원을 성취하고 또 곧 불만이다."고 말씀하신 것은, 같은 것을 놓고도 생각하기에 따라 좋은 것 나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김정섭의 행복한 마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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