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詩

세상은 변해 간다/원성

다림영 2011. 5.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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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해 간다-원성

 

세상은 변해 간다.

자연은 그렇게 태어나고 죽고

늙어 가고 병들어 가고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 게 없는데

변함 없는 건 그 진리일 뿐인데

사람들은 나에게 변했다고 한다.

 

내 얼굴이 변해 가는 것

내 생활이 변해 가는 것

내 마음이 변해 가는 것

겉부터 속가지 변해 버리는

당연한 자연의 순리에

사람들은 내게 변하지 말아 달라 한다.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

또다시 생각이 변할 당신의 마음은 돌아보지 않고

변하고 있는 당신은 챙기지 않고

타인에겐 변하지 말라 한다.

 

우리는 우리 서로의 변모해지는 모습에

더 탁해지더라도 더 맑아지더라도

언젠가는 완성될 자아에 대해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수리산-계곡에서 낚시대를 던져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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