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

봄비오는 날의 산책

다림영 2011. 4. 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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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녀석과 지난휴일에 함께 보았던 진달래가 눈에 아른거렸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뒷산으로 올랐다.

진달래를 꼭 만나고 싶었다.

 

 

분홍꽃은 기다려 주었다.

아침부터 비가 뿌렸지만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았다.

길이 미끄러웠고

비오는 숲속은 싱그럽기도 하지만 혼자걷기에는 조금 무서웠다.

 

 

 

 

비내리는 4월의 숲은 굉장했다.

사방에서 그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봄이 일어나는 소리, 새싹이 기지개를 펴는 소리 ....

 

 

젖은의자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그 자리에 서 보았다. 

맑은어느날 이 나무의자에 아이들과 함께 앉아보아야 하겠다.

아파트 뒤에 야트막한 산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지....

 

 

이름없는 풀들의 생기를 닮고 싶다.

 

 

 

 

어두운 하늘에 꽃잎등을 켜 놓은 것 같다.

비가오는 흐린하늘에도 눈이부시기만하다.

 

 

 

어느새 목련이 떨어지고 있었다.

'목련꽃 그늘아래서.'.. 그 노래도 듣지 못했는데.. 

 

 

 

 

오래된 집은 항상 시선을 놓아주지 않고..

 

 

카메라가 깜박거린다. 건진지가 없단다.

4월 ..오늘이 며칠인가....

개나리가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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