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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막내와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점심을 많이 먹은터라 운동을 해야 했다.
엄마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나가는 것이 뭣한 표정이었으니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입고나갈 반바지를 찾는데 이건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하며
나의 패션에 간섭을 한다. 패션이라고 할 것도 없는 내 복장에 고개를 흔들며
그래도 엄마 색깔은 맞춰 입어야지 한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나보다.
쳇..
누군 멋을 부릴줄 몰라 그러는줄 아나보다.
아무얘긴 안했지만 녀석말대로 너무촌스러운 복장이면 안되겠다.
엄마가 나이가 많은 것도 그런데 세련미는 흐르지 못해도
최소한 녀석의 위신에 먹칠을 하지는 말아야 하겠다.
시에서 황색코스모스를 조금 심었다. 작년엔 없던 꽃들이다. 사뭇 풍경이 달라보인다. 이 풀밭에 가득 심어 놓았으면 더욱 좋았을터이지만 이정도도 감사한 마음으로 꽃을 감상한다. 안산시에 가면 언덕같은 산하나가 온가득 이 꽃이건만....
녀석사진을 찍으려니 도망간다. 이젠 컸다고 잘 안찍으려고 한다.볕이 너무 뜨거워 조금만 탔다. 그래도 한시간 이상타야 하는데 아쉬웠다. 녀석과 물건값이 많이 싸다는 그 슈퍼로 향했다. 그날 우리의 저녁은 삼계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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