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이성복의 序詩를 들여다본다. 어쩌면 시인은 이리 익숙한 단어로 서늘한 마음을 고.. 일기 201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