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홀로 깨어 /최치원 선집<김수영편역> 본문 중에서 피리 소리를 듣고 인생사란 흥했다 쇠하게 마련이니 부질없는 삶 참으로 슬프구나. 뉘 알았으리, 저 천상의 곡조 이 바닷가에서 연주하게 될 줄을. 물가의 궁궐에서 꽃을 보며 연주했지 바람부는 난간에선 달을 보면서. 이제는 선왕<先王>을 뵐 수 없으니 그대 좇아 눈물만 줄줄 흘리.. 책 만권을 읽으면.. 20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