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대한 책을 읽으며 봄이 멀지 않았다. 새벽녘이었다. 수저 소리가 들렸다. 아버님이 분명했다. 식구들 몰래 또 무언가를 잡숫는 것이다. 몇개째인지 모른다. 떠먹는 요구르트다. 아침에 보니 그는 네개나 먹어치운 것이다. 너무 싫은 모습으로 늙어가는 시아버지 나는 그를 피해 내방에서 책을 읽고는 한다. 나의 책읽는 .. 일기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