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의 다른 뜻은 '백성에게 밝음을 감추고 다가서라'이다. 군자가 많은 아랫사람을 가까이할 대 안으로 는세상의 이치다 알면서도 밖으로는 모르는 태도로 백성의 허물을 눈감아 주면서 나라를 다스리고 이끌어가는 형국을 말한다. 백성이 잘못한 바를 다 드러내고 꾸짖기 보다 백성을 살피는 데 조금은 어리석게 처신해서 관대하게 다스리라는 뜻이다. 일부러 어리석게 처신하라는 게 무슨 뜻일까? 가장 높은 자리에 선 사람이 너무 밝으면 그 강한 빛 아래에 있는 사람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랫사람을 박하고 모질게 대하면 따르던 마음이 서서히 멀어진다. 이러한 상황을 막으려면 자발적인 양보가 필요하다. 권한과 힘을 적절히 조절해야지 있는 힘껏 다 쓰면 겉으로는 따르더라도 마음은 멀어진다. 또 상대가 나보다 실력이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