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도 끝이 있다/조정욱/미술사가 여기 한 노파가 있다. 꼭 다문 입술, 쑥 들어간 눈, 쭈글쭈글한 목살과 흰 머리카락, 희망이라고는 전혀 남아짔지 않은 듯한 눈빛. 그러나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는 어쩔 수 없이 먹고 살아야 하는 육체를 가진 인간이기에 오늘도 동냥 그릇을 들고 길을 나서는 처연함. 이 작품은 장조화 <1904-1986>가 .. 오늘의 좋은 글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