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황홀/구본형/을유문화사 “3월 18일 그만 잘못하여 새벽에 일어나 작업한 파일을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멍청한.....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서가를 어슬렁거리다 책꽂이 깊숙이 꽂혀 있는 얇은 책 한 권을 빼들었습니다. 그리고 펼쳐 몇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이런 글이 있군요. “어제는 가 버렸고 .. 책 만권을 읽으면..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