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끝무렵 녀석은 내가 아주 잘 하는 아이다. 이제 그러니까 몇살이 된 것인가....맞다! 열여덟인가 그럴 것이다. 하지만 녀석의 정신나이는 너무나 어리다. 겨우 다섯살인 것이다. 커다란 덩치에 언제나 코를 훔치며 다니는 해맑은 영혼이어서 처음보는 이도 그것을 금새 눈치 챌 수 있다. 여름이 끝나가는 어느 .. 풍경과 사색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