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읽고 또 읽고 읽던책.. 어느날 책 정리하다 손에 잡혀 다시 들었다. 얇은 책이다. 그럼에도 거의 인생팩트를 옮겨놓은것이 아닌가 싶도록 구구절절 내게 필요한 말씀만 있다. 오늘도 나는 손님과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새삼 깨달았다. 그것은 어쩌면 내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알면서도 물러서지 못하는 이 형편없는 그릇크기를 어찌할지 모르겠다. 매일마다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도 오늘날 나는 이런후회로 머리를 벽에 박고 싶은 심정이다. 나이는 도대체 어디로 먹었는지 ... 스님말씀처럼 어떤 후회에 휩싸이기보다 알아차림으로 나를 다시 들여다보며 나에게서 빠져나와 그렇게 나를 바라봐야 하겠다.... 그렇구나, 그랬구나... 다음엔 아니면 되지 하면서.. 끄덕이며 새마음을 담아야 하겠다. 쉽지 않은 마음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