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말랭이의 맛/린하이윈<대만> 린 선생님앞 아무리 살림에 시달리는 가정주부라 해도 의당 찾가가 뵙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편지로 대신하는 무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편지를 스게 된 동기는 어린 놈진이의 도시락에서 나온 무말랭이 때문인데, 이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이일이 생긴지는 오래된 모양이지만 저는 사흘전에.. 카테고리 없음 2009.04.14
너는 입만 벌리고 소리 내지 말아라/김세환 길을 걷다 보면 여기 저기에 붙어 있는 노래방 간판을 보게 된다. 그때마다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반에서 제법 공부깨나 했던 나는 서울시 국민학교 합창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구성된 교내 합창단원으로 뽑혔다. 합창단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무척.. 필사 2008.12.13
경기문화재단/2006년 수필 입선작 과수원과 바꾼 아이/ 나는 긴 기차에 오르며 흥분했었다. 꿈에 부풀어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쳤다. 우선 지 붕이 빨갛고 벽이 하얀 집을 지었다. 찔레꽃 울타리도 빙 둘러 심었다. 원숭이처럼 사 과나무에 올라타는 아이들도 그려보았다. 막걸리 한 사발에 땀을 식히는 남자가 그의 아이들이 오르는 나.. 글쓰기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