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신경림의 소리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박철 막힌 하수도 뜷은 노임 4만원을 들고 영진설비 다녀오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 두 번이나 길을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삼거리를 지나는데 굵은 비가 내려 럭키슈퍼 앞에 섰다가 후두둑 비를 피하다가 그대로 앉아 병맥주를 마셨다 멀리 쑥국 쑥국 쑥국.. 책 만권을 읽으면.. 201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