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벽의 시간들이 아쉬웠다. 그러한 마음으로 잠에드니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기도 전에 두어번 일어나게 되고 아직은 아니다 하고 몸을 뉘이곤 했다. 어제는 마음먹고 일찍 잠에 들었고 자연히 거뜬히 조금더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신나는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일 관계로 새벽이나 되어서야 수면에 들어가는 큰 아이가 '몇신데 벌써 ..' 한다.. 따뜻한 인삼차 한 잔을 옆에 두고 책을 펼치고 줄을 긋기도 하고 적기도 하고 다시 시간이 흐르면 커피한잔과 통밀빵을 준비하고 생각과 중요한 것들을 적어보고 나에게 깊어지는 시간속에서 반야심경의 책을 들여다 보는데 이 모든 것이 욕심임을 알게된다. 수행까지는 가지 못해도 마음공부를 하며 맑은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이것도 또한 욕심인 것이고 나는 왜 이런 모든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