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안도현 산문집>/이레 본문 중에서 3월이던가. 꽃 피기 시작할 때 덮어 두었던 책을 4월 , 잎이 돋는 철에 다시 펼쳐 읽는다. 조선 후기의 문인 이덕무의 문장이 눈에 쏙 들어온다. 그는 한겨울에 열 손가락이 모두 동상에 걸린 상태에서도 책을 읽는 일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청빈하게 살았던 터라 책은 주로 빌려.. 책 만권을 읽으면..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