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선명하고 꿈은 흐리멍텅하고- 잉글랜드 프로 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선수의 골 장면을 유투브를 통해 감상할 때가 있다. 시청이 아리라 감상이란 단어를 슨 이유는 다른 선수들은 사냥감을 쫓는 포식자처럼 사납게 그라운드를 뛰어 다니는 데 비해 손흥민 선수만은 축구공으로 하는 우아한 공연을 펼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골 영상을 볼 때마다 경탄하곤 한다. 어느 정도 재능이야 타고났을 테지만, 얼마나 많이 운동장에서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기에 저런 경지에 이르렀을 까! 실은 나도 운동선수를 꿈꾼적이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야구를 했엇다. 당시에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강속구투수를 꿈구며 구슬땀을 흘렸다, 라고 말하면 그건 어린 시절을 너무 미화하는 것 같고, 실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