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인이여 거리의 노인 같은 그런 분이 시계 때문에 그제 오셨드랬다. 그분이 다시 오늘 내게 들렀다. 눈을 뜨고는 봐주지 못할 행색이다. 간신히 말문을 연다. 때가 절은 시계 두개를 가져와 고칠 수 있느냐고 묻는다. 차라리 버리는 것이 나을 그런 모양새였다. 분리수거하는 자리에 가 보면 흔한 그런시계다. .. 일기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