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치는 '즉시 고칠수 있다'는 약속을 판다. 제약회사나 다이어트 업계도 매한가지다. "내년까지 바로 잡겠다"보다는 "몇달 안에 고칠수 잇다"는 말이 더 달콤하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서두름 바이러스'가 문제다. 성직자도 이 유행병을 피할 수 없엇나 보다. 오스트리아 어느 몬시뇰이 고백했다. "최근에 기도를 너무 빨리 하고 있다"고 우리는 점점 더 빨리보고, 급히 생각하고, 냉큼 말하고 , 서둘러 사랑하고, 후다닥 먹는다. 더디면 불안해한다. 클릭이나 터치 한 번이면 끝나는 온갖 기계들에 길든 나머지 세상만사가 그런 소프트웨어의 속도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일종의 중독이다. 균형 회복을 위해 종종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한다. 느린 것이 때로는 아름답다. 춘래불사춘. 봄이 왔지만 봄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