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불교경전에 [법화경]에는 '보물을 간직하고도 알지 못하는 거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거지가 구걸을 나갔다가 오랜만에 부자 친구를 만났다. 부자친구는 좋은 음식을 가득차려 술을 권하며 거지 친구를 후하게 대접했다. 모처럼 마음 편하게 배부르게 먹고 마신 거지는 마침내 취해서 잠이 들었다. 마침 그때 부자친구가 급하게 가봐야 할 일이 생겼다. 그는 거지 친구를 깨웠다. 그러나 거지 친구는 너무 깊이 잠들어 일어나지 못햇다. 부자친구는 거지 친구를 안쓰럽게 여긴 나머지 평생 먹고 살고도 남을 보석을 주기로 했다. 혹시술에 취해 잃어버릴까 싶어 윗옷 안섶에다 보석을 넣고 바느질로 꿰매주고 떠났다. 술에서 깬뒤 부자 친구 집을 나온 거지는 그러나 자신에게 어마어마하게 비싼 보석이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