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을 공부해서 이치를 깨닫고 그것을 자기 경험 속에서 조금씩 체험해 나가면 사람의 운명이 바뀝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뭐라고 하든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예 알겠습니다" 하고 말해집니다. 금방 잘못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움켜쥐고 있을 때는 그렇게 말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데, 그 생각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이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이 세계의 일부입니다. 이 무한한 세계 가운데서 '나'라고 하는 것은 티끌같이 작은 존재입니다. 동시에 내가 인식하는 '세계'는 내 마음속에 그려진 세계입니다. 사람의 마음마다 서로 다른 세계를 그리고 있으므로 각자가 그리고 있는 세계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없는 것과 같..